고복저수지 구름나그네 소개
주소: (도로명) 세종 연서면 안산길 146 구름나그네 (지번) 고복리 563-1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정기 휴무일), 화 ~ 일 AM 11:30 ~ PM 21:00, 브레이크 타임 PM 14:00 ~ 17:00
(온라인상에서는 영업시간이 이렇게 적혀있는데 전화로 알아본 결과 사장님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평일에는 점심 장사만 하시고 주말에만 저녁까지 장사하신다고 합니다. 혹시나 방문하시는 분은 전화로 문의하시고 가세요.)
연락처: 0507-1430-2283
이곳 구름나그네는 드라이브하기 좋은 고복저수지 쪽에 있는 숨은 맛집입니다.
알아본 결과 조치원에서는 유명하다고 해서 전부터 오고 싶었는데 예약하려 하니 재료소진으로 마감하시고 어떤 날은 일찍 문을 닫으시는 날이 있어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제야 오게 됐네요. 여기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예약하고 오세요. 저희는 전날에 전화 예약을 했답니다. 도착하고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는데 문제없었어요.
장독대가 엄청 많았어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장독대들을 여기서 보네요. 사장님께서 직접 고추창, 된장, 간장 등 직접 담가서 사용하신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구입도 가능하시니 카운터에서 물어보시면 되세요.
외관은 초록하니 푸릇하게 풀로 덮인 보통 식당들과는 다른 구름나그네만의 독특한 모습입니다.
보자마자 감탄할 정도로 나무와 풀이 어우러져 예뻐 보이더라고요. 식당에 간판은 걸려 있지 않지만 주차장으로 올라오기 전에 입구에서 간판이 보여서 찾아오는 데는 어렵진 않아요.
들어가자마자 식당 안은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한옥집을 연상하게 해요.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기분 좋게 준비해 주신 자리에 앉았습니다.
식당 내부 곳곳에 시를 적어놓은 종이들이 벽면에 붙어있었어요.
직접 쓰신 글 같은데 글이 좋아 한 번씩 읽어보았네요.
반찬은 깔끔하게 잘 나옵니다. 반찬들도 직접 키운 재료들로 만들어서 더욱 건강한 느낌이에요.
능이 오리 백숙은 오기 전에 미리 세팅을 해주셔서 오자마자 사장님께서 직접 잘라주시고 따뜻하게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국물도 진하고 개운해서 몸보신 제대로 하는 느낌이었어요. 파전은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렸는데 평소에 먹던 파전이 아니라 해물과 야채가 듬뿍 올라간 튀김 같은 파전입니다.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능이 오리 백숙을 거의 먹으면 찹쌀밥을 가져다주시는데 남은 국물에 넣어서 죽으로 만들어 먹으면 정말 최고예요. 마무리로 솔직히 배는 불렀지만 맛은 봐야죠. 마지막 후식 차로 국화차를 가져다주시는데 사진은 못 찍었네요. 국화차가 입안을 깔끔하게 해 주더라고요. 오랜만에 몸보신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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